[단독] "수출 포탄 우크라이나로"…정부, 12만 발 추가 계약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3. 5.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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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을 받아서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있다" 오늘(25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인데요.

지난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줬던 포탄 10만 발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거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한국의 포탄 수십만 발이 미국을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송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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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을 받아서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있다" 오늘(25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인데요. 지난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줬던 포탄 10만 발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거로 보입니다. SBS 취재 결과, 이 물량 말고 지난 2월, 우리 정부가 미국과 추가로 약 12만 발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미국에 수출했다고 인정하는 155mm 포탄은 약 10만 발입니다.

지난해 11월 계약 물량입니다.

이후에도 미국은 155mm 포탄 추가 공급을 요청했는데, 정부 소식통은 SBS에 "지난 2월 미국 정부와 155mm 포탄 약 12만 발 계약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한국의 포탄 수십만 발이 미국을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송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살상 무기의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은 부인했지만, 간접 지원 등 미국과 다른 방식의 협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어제, 국회 운영위) : 그 외에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미 간의 협의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없습니다.]

포탄 제조업체 풍산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계약을 공시하지 않아 미국으로 보내지고 있는 155mm 포탄의 상당량은 우리 군 비축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소식통도 "우리 정부가 포탄 물량에 상당하는 돈을 미국으로부터 받아 새 포탄을 제작해 비축고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풍산은 국산 K9 자주포, K2 전차 수출과 연계해 155mm 포탄 약 40만 발과 120mm 포탄 약 5만 발 등을 폴란드에 수출한다고 공시했는데,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등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CG : 문정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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