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돌아온 '7만전자'·'10만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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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이 국내 반도체 시장으로 들어왔다.
올해 초 반도체 불황, 재고 이슈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춤했지만, '감산' 카드를 꺼내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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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장중 7만원 터치…SK하이닉스, 10만원 안착
외국인 매수세도 '청신호'…증권가 목표주가↑
반도체 둘러싼 미·중 갈등…우려도 존재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이 국내 반도체 시장으로 들어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29일 종가 기준 7만200원을 찍은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7만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8일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 매출액이 7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13% 줄어들었지만, 직전 분기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월가 추정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이후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5%가량 뛰었다.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뛰자 반도체 제조 경쟁사인 AMD와 마이크론도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초 반도체 불황, 재고 이슈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춤했지만, ‘감산’ 카드를 꺼내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또한, SK하이닉스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3사가 모두 감산에 동참하면서 공급 과잉이었던 메모리 수급이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개선에 따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실적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충분한 반도체 생산능력과 풍부한 현금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이번 반도체 다운 사이클 이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며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반도체를 둘러싸고 미·중간 갈등이 커지면서다. 앞서 중국은 지난 21일 마이크론 제품에서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보안 문제를 발견했다면서 중국 내 주요 정보 시설 운영자가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하도록 했다.
이에 미국 의회에서 이날 마이크론 제재로 중국 내에 생긴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채우도록 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마이크론 제재에 맞서 중국 반도체 기업을 추가로 제재하자면서 한국 정부도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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