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패션 브랜드 "월세 미납? 건물주가 영업 방해했다"[전문]

윤상근 기자 2023. 5. 25. 17: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가수 제시카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서 열린 한 뷰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 론칭 브랜드 블랑앤 에클레어가 월세 체납 이슈에 대해 오히려 영업에 피해를 봤다며 소송도 예고했다.

블랑앤 에클레어(이하 블랑)는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코로나로 한창 외식업이 힘들었을 때, 건물주에 사정을 밝히며 임대료를 일시 늦출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었으나 거절을 당하며 3개월간 밀리면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라며 "블랑은 내용에 합의하며 당시 10시 이후 영업이 가능하게 된 정부 지침에 따라서 건물측에 10시 이후 영업을 위한 엘레베이터를 다시 10시 이후로도 운행을 재개해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엘레베이터 문제만 해결해주길 바라며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도리어 건물주 측은 오후 10시 이후 엘레베이터 운행중지 및 메인 출입구조차 폐쇄시켜 버렸다"라며 "어쩔 수 없이 2층이었던 영업장을 출입하기 위해 오후 8시 이후에 문을 닫는 1층 의류매장을 통해 고객들을 안내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6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의 수많은 불편, 불만으로인한 컴플레인으로 심각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참고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블랑은 "4월 초 영업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이후 영업중지 및 임대계약해지를 결정내릴 수 밖에 없었다"라며 "반면 건물주 측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답변을 미뤄오며 무시를 해왔고 그렇게 답변을 무시당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돌연 갑자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영업장을 기습 방문, 운영 중이던 영업을 방해하며 결국은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매장을 철거시켜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제시카와 타일러권이 함께 론칭한 브랜드 블랑앤 에클레어를 상대로 강제 인도집행을 실시하며 시선을 모았다.

제시카가 수석 디자이너로 역임해온 블랑앤 에클레어는 제시카 연인 타일러권이 대표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 탈퇴 이후 설립돼 선글라스 의류 화장품 등의 론칭을 이어갔고 국내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관심을 모았다.

2021년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입주한 건물의 건물주로부터 차임 연체에 따른 소송을 당했다. 양측은 2020년 9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지만 2021년 8월부터 월세를 연체해 이러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주는 블랑앤 에클레어의 연체가 계속되자 건물명도와 함께 연체 차임을 지급하라며 건물명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법원이 2022년 6월 블랑앤 에클레어의 차임 연체가 다시 발생할 경우 실제 집행에 돌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화해권고 결정으로 결론을 내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연체가 다시 발생하면서 인도집행이 실시됐다.

블랑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후 설립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제시카는 2018년만 하더라도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었다. 다수의 화보 촬영을 비롯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할리우드 화제작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와 쥬얼리 브랜드 Messika의 초청을 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제시카는 풍성한 한 송이 연보라색 꽃을 연상시키는 오프숄더의 드레스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 제시카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 공식입장 전문

블랑앤에클레어/ 클라로(이하 블랑)는 코로나로 한창 외식업이 힘들었을때, 건물주/ 건물측(이하 건물측)에 사정을 밝히며 임대료를 일시 늦출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었으나 거절을 당하며 3개월간 밀리면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블랑은 내용에 합의하며 당시 10시 이후 영업이 가능하게 된 정부 지침에 따라서 건물 측에 10시 이후 영업을 위한 엘레베이터를 다시 10시 이후로도 운행을 재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엘레베이터 문제만 해결해주길 바라며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도리어 건물측은 10시 이후 엘레베이터 운행중지 및 메인출입구조차 폐쇄시켜 버렸다.

블랑은 어쩔 수 없이 2층이었던 영업장을 출입하기위해 8시 이후에 문을 닫는 1층 의류매장을 통해 고객들을 안내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6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의 수많은 불편, 불만으로 인한 컴플레인으로 심각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참고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국 블랑은 4월 초 영업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 판단 후 영업중지 및 임대계약해지를 결정내릴 수 밖에 없었다.

반면 건물 측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답변을 미뤄오며 무시를 해왔고,

그렇게 답변을 무시당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돌연 갑자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영업장을 기습방문하여 운영중이던 영업을 방해하며 결국은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매장을 철거시켜버렸다.

이에 따라 블랑 역시 소송을 검토하며 준비 중에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