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상처’ 치유한 레알…응원+박수 가득 찬 베르나베우, 비니시우스는 “감사합니다” 화답

박건도 기자 2023. 5.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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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에서 크게 상처받은 주축 공격수를 향해 홈 관중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비니시우스는 홈 팬들의 환대에 박수로 답했다.

경기 중에도 비니시우스를 향한 따듯한 응원이 이어졌다.

당시 발렌시아 관중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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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개인 SNS에 인사를 남긴 비니시우스. ⓒ비니시우스 공식 SNS 갈무리
▲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함께 착용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라요 바예카노전에 등장해 응원을 받는 비니시우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원정 경기에서 크게 상처받은 주축 공격수를 향해 홈 관중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붙었다.

경기 전부터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인종차별 피해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를 향한 위로와 응원이었다. 홈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기립박수로 맞았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비니시우스는 홈 팬들의 환대에 박수로 답했다. 경기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선수들은 비니시우스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경기 중에도 비니시우스를 향한 따듯한 응원이 이어졌다. 관중들은 등번호 20번에 맞춰 전반 20분 열 띈 박수를 보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날 경기 부상으로 결장했다.

▲ 발렌시아전에서 인종차별을 가한 관중과 설전을 벌이는 비니시우스
▲ 발렌시아전에서 인종 차별에 분노한 비니시우스(오른쪽)

최악의 인종차별 사건이 터진 후 첫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2일 발렌시아 원정을 떠났다. 당시 발렌시아 관중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쏟아냈다. 한두 명이 아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수만 명의 관중이 비니시우스에 “죽어라”, “원숭이”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뱉어냈다.

참다못한 비니시우스는 관중들에게 직접 항의하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발렌시아 관중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분위기는 과열됐다. 경기를 속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비니시우스의 인내심도 폭발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선수들과 충돌 과정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비니시우스가 발렌시아 선수를 가격했다는 것이 심판 측 설명이었다.

브라질 현지에서도 비니시우스를 향한 지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검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발렌시아는 공식 성명을 통해 급히 사과문을 냈지만 “발렌시아 전체가 인종차별자는 아니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더해 여전히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경기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레알 홈 경기장을 찾은 비니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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