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1320원 중반대로[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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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320원 중반대로 올랐다.
미 달러화 강세 흐름과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이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과 위안화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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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4 초반 등락, 강세
달러·위안 환율 7.072위안, 강보합 등락
외국인 코스피서 1170억원 순매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320원 중반대로 올랐다. 미 달러화 강세 흐름과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이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6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키워 1320원 중반대까지 올라 마감됐다.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과 위안화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드) 데드라인(6월 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자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간밤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인사들이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조성됐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면서 중국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3일간 평균 70억위안씩 주식을 팔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틀째 환율이 상승했는데 중국 경기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전세계적으로 들어왔다”며 위안화 약세가 원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4.04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072위안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2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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