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첫 시즌부터 무수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이번에는 EPL 공격포인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홀란은 25일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25분 필 포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골키퍼를 따돌린 후 자신이 직접 골을 만들 수 있었음에도 정면으로 달려오는 포든에게 골을 양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로써 홀란은 이번 시즌 36골·8도움으로 총 4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티에리 앙리가 아스널에서 뛰던 2002~2003시즌 작성했던 공격포인트 기록(24골·20도움)과 타이를 이뤘다.
홀란과 앙리의 기록은 EPL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랭킹에서 공동 1위인 1993~1994시즌 앤디 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이상 47개)에 이은 공동 3위 기록이다. 하지만 콜과 시어러의 기록은 EPL이 팀당 42경기를 치른 시절에 나온 것이었다. 지금처럼 한 시즌 38경기 체제가 확립된 이후로는 홀란과 앙리의 기록이 최고다.
홀란은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콜과 시어러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최소 3개를 더 보태야 공동 1위라도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다. 어지간한 공격수라도 1경기 공격포인트 3개 이상은 쉽지 않다. 하지만 홀란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2017~2018시즌에 세운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32골), 콜과 시어러가 42경기 체제에서 기록한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34골)을 모두 경신하는 등 EPL 입성 첫 시즌부터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우샘프턴과 37라운드 경기에서 이겨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7위를 확보해 창단 122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을 확정했던 브라이턴은 승점 62점이 돼 7위 애스턴 빌라(승점 58점)와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위를 확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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