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지 6개월… 中 리티에 감독 수사 자료, 이제야 중국 검찰에 송치

(베스트 일레븐)

체포된 지 6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야 검찰에 송치된다. 리티에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중앙 기율 검사위원회와 중국 국가감찰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부패 혐의로 체포됐던 리티에 감독을 대상으로 조사를 마쳤으며, 자료를 곧 중국 검찰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티에 감독은 지난해 11월 10일 다롄 스포츠센터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벌어졌던 AFC와 중국축구협회(CFA)가 주관한 지도자 P 라이센스 과정을 수강하다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바 있다. 이후 보름 뒤 중국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 중국 스포츠총국 국가 감독 위원회, 후베이성 감독 위원회 등이 "리티에 감독이 심각한 위법 혐의에 연루되어 있다"라고 발표했으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리티에 감독 체포는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중국 축구계 내 부패 척결 움직임 과정에서 신호탄격이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무려 6개월이나 걸린 건 다소 의외라 볼 수 있다. 철저한 조사 때문일 수 있으나 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조사라는 점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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