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공모주 청약 시작…뷰티업계 IPO 기대감 ‘솔솔’
마녀공장은 지난 22~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1800.4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000원~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7개 기관이 참여해 총 27억70만368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금액은 약 3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62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체 참여 물량의 96.97%(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 초과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마녀공장은 지난 2012년 설립된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로 유명하다.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공장’과 비건 브랜드 ‘아워 비건’, 바디케어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마녀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55.3%(563억원)은 해외 매출로, 이중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에서 427억원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해외 매출액의 75.8% 달하는 수치다.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브랜드 리뉴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메디큐브와 널디 등을 운영하는 에이피알은 올 3분기 상장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코스피로 갈지 코스닥으로 갈지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인수합병(M&A) 투자조합과 SJ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버드뷰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PS얼라이언스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투자를 유치했다. 이르면 다음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CJ올리브영의 연내 상장 재개 가능성도 거론된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올리브영의 매출액은 8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고, 순이익은 773억원으로 10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점포당 매출액도 39.4% 뛰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기조와 경쟁업체들의 철수 등으로 당분간 올리브영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철회했던 IPO 시도가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고,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년만에 2단계 승진·의사 공무원 월급 2배로…공직사회 확 바뀐다 - 매일경제
- “자고 일어나니 수억원 올랐어요”...주민들 함박웃음 짓겠네 - 매일경제
- 삼성 따라가길 잘했네…한번 접어본 소비자들이 환호한 이 제품 - 매일경제
- '대마초 합법화' 택한 네덜란드의 비극 [세계사로 배우는 시사] - 매일경제
- 한그릇에 6만4천원…대만 ‘바다 바퀴벌레’ 라멘 뭐길래 - 매일경제
- “싸지만 너무 좋은데, 3천만원대車 맞나”…변강쇠 품은 구두쇠, 코나EV [카슐랭] - 매일경제
- 기다리던 맥주의 계절 왔는데…1등은 ‘더 웃고’ 2등은 ‘더 울판’ - 매일경제
- “일본 생각만 하면 웃음 나와”...재미 본 한국인들, 이번엔 ‘엔화’로 - 매일경제
- 우리 위성 우리 손으로 쏴올려 … 뉴스페이스 열었다 - 매일경제
- 여준석 미국대학농구 데뷔 시즌 주전 확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