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폴트 예상일 일주일 앞으로…피치, 美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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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시사는 2011년 미 정부가 시한 전에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서 실패했을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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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협의 성사 기대하지만 정부 디폴트 가능성 커져"
S&P, 2011년 디폴트시 미 신용등급 한단계 하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관련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에 대해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이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부채 한도 상향이나 유예 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막는 정치적 당파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여전히 민주당과 공화당이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제 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채 한도 문제를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 가고 예산 적자 증가와 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중기 재정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미 당국의 실패는 미국 신용도 하방 위험을 알리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수조달러 규모의 미 국채 가격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전망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시사는 2011년 미 정부가 시한 전에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서 실패했을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피치를 제외한 다른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아직 관망세다. 무디스는 미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S&P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 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며,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백악관과 의회는 이날도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불발됐다.
한편, 시장은 미 정부의 디폴트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번주 들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달 1일 만기 초단기 미 국채 이율은 24일 5.98%에서 25일 7.1% 넘게 치솟았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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