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子 총리 관저서 멋대로 기념사진 찍고 송년회 즐겨… '주의' 조치
권진영 기자 2023. 5. 25. 14:08
일가 친척 10여명, 1년 유지비 15억원 드는 총리 관저 사적으로 사용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3.04.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해 말 총리 관저에서 친척 등과 사적으로 송년회를 연 장남 쇼타로 총리 비서관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25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사건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행위는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기시다 총리가 엄하게 주의했다"고 설명했다.
쇼타로 비서관의 망년회 소동은 24일 슈칸분슌의 보도로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2022년 12월30일쯤 쇼타로 비서관 및 일가 친척 약 10명은 총리 관저에 모여 송년회를 열었다.
이들은 주로 일본 정부에서 새로운 내각이 꾸려질 때 기념사진 배경으로 쓰이는 빨간 카펫 위에서 실제 각료들을 흉내 내며 사진을 찍거나 잠을 자는 등 총리 관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지난 2021년 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관저의 존재 목적에 대해 "나라의 사무 및 사업이 원활한 운영에 이바지하는 시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총리 관저는 거주 공간을 비롯해 귀빈 접대 및 집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온라인 정상회담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연간 유지비는 1억6000만 엔(약 1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쇼타로 비서관은 지난 1월에도 기시다 총리와 함께 떠난 유럽 순방에서도 관용차를 타고 관광을 즐겼기는 등 관용차 유용 의혹이 불거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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