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거래 희비 교차… 수도권만 '웃음'

정영희 기자 2023. 5. 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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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이어진 하방 흐름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책 영향으로 오름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올해 들어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했으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뉘며 입지에 따라 매수 희망자의 수요가 달라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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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03년 3월 말 기준)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월15일 기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거래 가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16.8%, 거래금액은 3.1%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고금리 여파로 이어진 하방 흐름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책 영향으로 오름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올해 들어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했으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뉘며 입지에 따라 매수 희망자의 수요가 달라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2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총 23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간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220건) 대비 5.9%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매매거래 양상이 뚜렷하게 갈려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매매거래량의 86.7%(220건), 거래금액의 91.1%(1095억원)가 수도권에서 거래되며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6.8%와 3.1% 증가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가격은 3.3㎡당 2190만원으로 2022년 4분기보다 18.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모든 지표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매거래량은 31건, 거래금액은 106억원, 3.3㎡당 가격은 1338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4%, 37.7%, 0.5%씩 하락했다.

수도권 지역별로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의 경우 서울은 성동구, 경기는 안양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가 일어난 곳은 총 6개 자치구다. 성동구 매매거래량이 32건, 거래금액 37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금천구(15건, 123억원) 영등포구(10건, 58억원) 송파구(8건, 77억원) 구로구(2건, 13억원) 강서구(1건, 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당 가격 역시 성동구가 평균 51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3748만원) 영등포구(2813만원) 구로구(2667만원) 강서구(2556만원) 금천구(2186만원) 순이었다.

경기에선 총 17개 시에서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량은 안양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12건) 군포(11건) 김포(10건) 용인(8건) 등이었다. 경기 지식산업센터의 3.3㎡당 가격은 평균 140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 전년동기 대비 1.6% 올랐다. 오산시가 2611만원으로 가장 고가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안양(2192만원) 광명(1720만원) 수원(1703만원) 등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선 저조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전국 지신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62.3%, 66.2% 내린 상태로 2018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아직 부동산 빙하기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식산업센터는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중 하나로 입지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살아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입지 요건을 중심으로 이해득실을 보수적으로 진단해 투자 타이밍을 관망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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