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노무현 추도식에서 이재명에 식사 제안…李 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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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며칠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얼굴 좀 보자, 밥이라도 먹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다"며 "양당 대표가 만나서 밥만 먹으면 왜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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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이재명 회동 여부에는 文도 야당 대표 안 만나"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티타임에서 '당대표 취임 후 격주로 이재명 대표를 만나기로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 측에서)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얼굴 좀 보자, 밥이라도 먹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양당 대표가 만나서 밥만 먹으면 국민들이 안 좋아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다"며 "양당 대표가 만나서 밥만 먹으면 왜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이런 저런 말이 나오고 필요하면 더 구체적인 논의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취임 후 국회 안팎 행사에서 이 대표와 접촉이 잦았지만, 특별히 현안 관련한 대화를 나누거나 소통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을 두고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내가 (야당일 때) 당대표 권한대행이었는데 안 만났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철희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만날 필요 없다'고 했다"며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출범 100일을 앞둔 당 지도부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당대표가 된 이후 당정 간 조율이 되지 않거나, 엇박자가 나는 일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 최대 69시간, 저출산 대책 등 논란이 됐던 여권발 정책을 언급하며 "김기현이 당대표가 되면 당정대 사이에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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