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서 다시 날갯짓하는 멸종위기 1급 붉은점모시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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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된 붉은점모시나비가 충북 영동에서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모니터링에서 확인된 개체수 등을 보면 복원사업이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서식지를 잘 보존하고 남획 등만 막으면 훨씬 많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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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된 붉은점모시나비가 충북 영동에서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환경부, 영동군, SK하이닉스, 현지 주민 등이 개체수 증식과 보존관리에 힘쓴 결과다.
시베리아 남부와 중국 북동부, 한반도에 분포하는 이 나비는 반투명한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가 여러 개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의 경우 강원도 삼척과 경북 의성에만 서식하다가 2016년 환경부 생태조사 과정서 영동군 영동읍 유원대학교 부근서 개체가 확인됐다.
이후 금강유역환경청은 이 지역에 대한 서식지 정밀 생태조사를 거쳐 영동군 등 7개 기관·단체·기업과 손잡고 민관 합동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전문기관인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강원도 삼척에서 증식한 붉은점모시나비를 옮겨다가 2020년부터 3년간 30∼80쌍씩 풀어놓은 결과 2017년 17마리이던 개체수가 2021년 128마리로 늘었고, 지난해도 94마리가 관찰됐다.
이 지역은 햇볕이 잘 드는 암석지대가 많고, 애벌레의 먹이인 기린초도 풍부해 붉은점모시나비가 살아가는 데 매우 우수한 환경을 갖췄다.
다만 제한된 개체수로 인한 근친 교배나 일부 채집가들의 무분별한 남획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기관·단체는 25일 오후 4시 이곳에 다시 50쌍의 붉은점모시나비를 풀어놓는다.
2020년 협약한 복원 프로젝트의 마지막 방사 일정이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모니터링에서 확인된 개체수 등을 보면 복원사업이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서식지를 잘 보존하고 남획 등만 막으면 훨씬 많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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