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직접 키웁니다’···국내 스타트업 육성 행보 ‘호평’

손재철 기자 2023. 5.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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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들을 육성해오고 있다.



‘벤츠, 스타트업 육성 행보 주목 받는 이유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스타트업 발굴’ 행보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우수한 기술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STARTUP AUTOBAHN Korea)’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노력이다.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해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출범 첫 해 5개 기업을, 이후 2021년엔 11개, 그리고 2022년에는 15개 기업을 낙점해 지금까지 총 31개 국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했다. 올해도 12개사를 엄선해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실행 중인 전 세계 7개국에서 4년간 30개 이상 기업 육성을 이어온 국가는 한국과 독일이 유일하다.

■ ‘벤츠’와 손잡고 ‘성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픈 이노베이션’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 스타트업 육성 분야를 확장하며 ‘역량의 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첫 해 자율주행 분야와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을 시작으로, 이듬해엔 5G통신기반,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으로 인큐베이팅 분야를 넓혔으며 지난해에는 ‘저궤도 위성 분야’까지 확장했다. 이는 자동차 관련 분야만으로 한정지은 행보가 아닌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독상공회의소, 서울상공회의소, 한화시스템, LG전자 등 총 12개 벤츠 파트너 기업 및 기관 참여 아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영역 내 유수의 스타트업들을 양성한다.

이 같은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가교 역할로 독일 본사에서 진행된 두 번의 공식 무대에 ‘국내 스타트업 총 5개 기업’이 초청받아 각자 보유한 혁신 기술을 시연하고 네트워크 형성 기회도 가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국내 유망 기업들 간 협업 사례는 경제력을 가진 대기업과 아이디어 및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협업해 ‘상생의 기회’를 찾는다는 점에 시선을 끌고 있다.



■ 벤츠와 손잡은 인큐베이팅 분야 갈수록 늘어

이 과정을 거친 스타트업들은 벤츠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어 기업 전략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는 모습들이다.

예컨대 물질 성분 분석 기술을 개발한 ‘파이퀀트’는 시동을 걸 때 손끝에서 비채혈 방식으로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음주 운전을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을 개발, 이를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기술 검증(PoC)’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밖에 고성능 무선 헤어기기를 개발한 ‘망고슬래브’, 특정 음향을 필요한 좌석에 송출하는 독립 음장 모듈을 개발한 ‘제이디솔루션’, 영유아 및 노약자의 탑승 여부, 운전자 호흡 및 심박수 등을 확인해 주는 차량용 실내 레이더를 개발한 ‘에이유’ 등 각 분야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손잡고 나아가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3’은 오는 26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주제는 ‘기술 및 서비스의 융복합’이다. 또 대기업과 정부 기관, 유망 신생 기업이 서로의 역량을 합쳐 ‘전례 없는 혁신을 창출’하고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6월엔 ‘셀렉션 데이(Selection Day)’를 통해 참가 신청한 스타트업 가운데 최종 선발 기업들이 낙점된다. 이후 프로젝트 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로 각 스타트업에 파트너사가 배정되며 8월부터 이들 협력 파트너사와 ‘기술 검증’ 100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도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스타트업 육성 지원 공식 프로그램이다. 한국에는 2020년부터 시작했다. 이는 독일,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전세계에서 7번째로 도입된 것으로, 이후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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