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3]딩 위안 "세상이 바뀌는 속도에 맞춰 전략도 바꿔라"

김성훈 2023. 5. 25.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및 지배구조 대가로 꼽히는 딩 위안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교수가 "초저금리 시대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를 맞은 상황이나 글로벌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을 보면서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딩 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시장 트렌드나 상황이 변하는 속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AIC2023]
딩 위안 CEIBS 교수 기조연설
금리·정책 변화 등 빠른 속도 변화
이 시기 새로운 기회 모색이 중요
대체투자 중요성도 동반 상승 전망
"헬스케어·ESG 강세 유지될 것"

[이데일리 김성훈 이건엄 기자] “세상이 바뀌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 기존에 추구하는 전략을 유지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본래 기업가치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딩 위안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 교수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투자의 시작 벨류에이션’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기존에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던 많은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및 지배구조 대가로 꼽히는 딩 위안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교수가 “초저금리 시대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를 맞은 상황이나 글로벌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을 보면서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딩 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시장 트렌드나 상황이 변하는 속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겪는 산업적인 문제가 이제는 동일하게 진행되는 이른바 ‘커플링’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법이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만 봐도 각국이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딩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딩 교수는 “중국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게 되지 못했을 때 위챗이 발전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렇게 대체 수단을 찾게 되는것처럼 대체투자도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많은 반도체라던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청정 에너지 등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한다면 당장은 기업가치 책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도 결국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딩 교수는 “최근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면서 금리 추이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진 것은 맞다”면서도 “반대로 생각하면 많은 사업모델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대체투자 필요성을 도리어 증가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 지속 가능한 분야가 어떤 것인지 짚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중국도 그렇지만, 정부에서 어떤 정책이나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이후에도 중장기적으로 각광 받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결국 기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투자에 적용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게 딩 교수의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반도체 이슈나 고령화 사회, 탄소·청정 에너지 이슈 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목 시키느냐에 따라 새로운 황금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딩 교수는 향후 헬스케어·친환경·ESG 전략이 강력한 테마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해당 분야에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중산층 소비가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부가적으로도 파생되는 분야에 집중한다면 투자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