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출판편집자가 들려주는 출판계 일상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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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편집이사를 지내고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 등의 책을 만든 베테랑 문학편집자 김영준의 첫 번째 에세이다.
책 제목은 첩보 소설의 대가 존 르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차용했다.
페터 한트케가 전범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 참석한 일, 도스토옙스키가 등장하는 가짜 에피소드, 카프카의 '변신' 다시 읽기, 윌리엄 트레버의 문체 분석, 한국에서 존 르카레를 처음으로 정식 출판할 때의 회상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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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출판사에서 편집이사를 지내고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 등의 책을 만든 베테랑 문학편집자 김영준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는 도스토옙스키, 보르헤스, 토마스 만과 같은 작가들의 일화를 새롭게 읽어내고, 출판계에서의 경험을 사유로 엮어낸다. 유연한 사고와 미묘한 유머로 '업계인'의 사정을 '스파이' 같은 매력과 기술로 풀어낸다.
책 제목은 첩보 소설의 대가 존 르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차용했다. 언제나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업계인'으로서 서술하는데, '철학자'의 생각과 '스파이'의 관찰이 글에 깊이를 더한다.
페터 한트케가 전범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 참석한 일, 도스토옙스키가 등장하는 가짜 에피소드, 카프카의 '변신' 다시 읽기, 윌리엄 트레버의 문체 분석, 한국에서 존 르카레를 처음으로 정식 출판할 때의 회상 등이 펼쳐진다.
삶의 한계 속에서 분투하면서 자신만의 작전을 수행하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펼처진다.정확하고 매력적인 문장으로 맛깔나게 엮여 있다.
△ 작가, 업계인, 철학자, 스파이/ 김영준 글/ 민음사/ 1만7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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