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수가 돈이 되는 시대…영향력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해 내는 것
대체 영향력이 뭐길래 나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수익을 올리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답을 알려줄 신간 소식이다. 코넬 대학교의 조직심리학 교수이자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버네사 본스의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이다.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도서이다. 전제부터 신선하다. “영향력이 필요하다” 대신 “영향력은 벌써 있다”로 시작한다. 책에는 이를 증명할 수많은 연구 실험이 등장하지만, 가장 간단한 실험을 하나 소개한다. ‘투명 망토 착각’ 실험이다. 우리는 지하철, 버스, 길거리에서 앞에 걷는 사람, 버스 기다리는 사람, 맞은편에 앉았거나 내 앞에 선 사람을 항상 바라본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타인을 바라보면서도 타인은 나를 바라보지 않을 거라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마치 투명 망토를 뒤집어쓴 것처럼 남들은 나를 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낯선 공간에 들어갔을 때 몇 명이나 나를 보고 있을까? 얼마를 예상했든, 우리의 예상보다 67% 많은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본스가 “이미 있다”라고 주장하는 영향력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페에서 스친 낯선 사람이 당신의 텀블러를 보고 따라 살 수도 있다. 당신을 보고 가죽 가방 대신 에코백을 쓸 수도 있고, “저런 행동은 말아야겠다” 다짐할 수도 있다. 당신이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
SNS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팔로워 수가 적은 당신의 SNS 계정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스탠퍼드 대학교의 컴퓨터과학 교수 마이클 번스타인의 연구 결과, 우리는 우리 게시물의 전체 관람자 수를 실제 관람자의 27%로 축소해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누른 ‘좋아요’와 ‘리그램’이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에게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 당신은 그냥 거기 있기만 해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굳이 애써서 영향력을 얻으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이 책은 말한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미 있는 영향력을 자각하는 것이다.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에서 알려주는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운 갖가지 실험과 심리학 이론들이 이를 도울 것이다. 정말 나에게도 영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 뒤에는 책의 부제처럼 ‘세상을 바꾸는 잠재된 힘’, 당신의 영향력을 당당하게 발휘하면 된다.
세계적 석학인 다니엘 핑크가 극찬한 대로, “당신이 영향력을 보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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