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전차 수출 확대로 2분기 ‘깜짝실적’ 전망”…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5. 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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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사진 출처 = 현대로템]
KB증권은 25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3만75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871억원을 기록해 675억원 수준인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5대의 K2전차를 폴란드에 조기납품한데 이어 이달 7대를 추가로 납품해 총 12대의 K2전차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대에 그쳤던 K2전차의 폴란드 납품은 올해 18대, 내년 56대, 2025년 96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해 1475억원에서 2025년에는 4587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로템 수익추정의 핵심은 K2전차 수출의 수익성 추정이다. 회사 측에서는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수익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KB증권은 지난해 납품된 K2전차의 영업이익률이 27.5%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방산부문 수출은 73억원으로 미미했으나, 4분기에 10대의 K2전차가 납품돼 수출이 1864억원으로 급증했다. 1864억원의 수출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률은 27.5%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목표가를 올린 배경과 관련해 “K2 전차 수출의 수익성 상향조정 등을 반영한 수익 추정치 조정, 12개월 선행 기간변화,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K2전차의 루마니아와 리투아니아 수출, K808 차륜형 장갑차의 폴란드 수출 등 프로젝트가 계약으로 연결된다면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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