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주가 20% 폭등

김화균 2023. 5. 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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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대세는 확실히 인공지능(AI)이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5일(현지 시각) 이를 다시한번 확실히 입증했다.

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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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연합

시장의 대세는 확실히 인공지능(AI)이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5일(현지 시각) 이를 다시한번 확실히 입증했다.

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2~4월) 실적을 내놓았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눈에 띄는 것은 마진이다. 매출은 줄었지만 순이익이 더 크게 증가했다.

1분기(2∼4월) 매출은 7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3%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 65억2000만 달러를 10% 정도 옷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로 예상치 0.92달러를 약 20% 상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26% 폭증했다.

매출 감소는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이 38%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반도체를 호실적의 주역으로 꼽았다. 그는 "AI반도체가 사용되는 데이터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면서 "우리는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5∼7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71억5000만 달러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날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20%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AI 붐에 힘입어 이미 올해에만 주가가 100% 이상 뛰었다. 작년 말 주가는 146.12달러였으나 이날 정규장에서는 305.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올 1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SK하이닉스 역시 3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재고가 소진하면서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와 SK 하이닉스는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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