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 어려운 해외 플랜트·출렁일 수 있는 국내 주택시장"

김인경 2023. 5. 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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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5일 해외플랜트 위주의 건설기업과 국내 주택 위주의 건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중립(Neatral)'으로 제시했다.

다만 건자재나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기준금리 올해는 동결, 내년 초 인하를 전망하며, 빨라야 2024년 하반기부터 착공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주를 매수해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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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건자재 및 인테리어 관련은 '매수' 유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해외플랜트 위주의 건설기업과 국내 주택 위주의 건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중립(Neatral)’으로 제시했다. 다만 건자재나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평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 공사와 관련한 기업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현대차그룹 등 플랜트 부문이 계열사향 실적 증가로 이익이 잘 나오고 있지만 이미 추정치에 녹아 주가에 반영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에서의 플랜트 마진 하락과 멀티플 하락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추세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주택 시장 역시 하반기 한 번 더 출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주택 사이클은 반복하는데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부터 주택주 주가 상승까지 1년 이상 소요됐으며, 기준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 미분양 감소, 준공 후 미분양 감소, 착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준금리 올해는 동결, 내년 초 인하를 전망하며, 빨라야 2024년 하반기부터 착공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주를 매수해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주택주는 밴드 안에서 매크로 이벤트에 따른 수급 플레이 전략이 가능하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분양 환경과 착공 지표가 조성되지 않았고 심지어 기준금리 인하도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상단은 막혀있으며 한차례 아래로 출렁일 수 있는 게,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에 따라 국내 증시 하락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건자재나 인테리어에 대한 전망은 다소 밝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시멘트와 레미콘의 실적은 기대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올해 매출액 11.5% 증가를, 이익은 30%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유는 가격 상승효과와 기대 이상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183190)와 유진기업(023410)에 주목했다.

아울러 인테리어는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는 업종으로 매수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격 상승과 동반한 매매 거래량 증가 항상이 나타났다”면서 “특히,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되는 변곡점부터 매매 거래량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업종 추천종목으로 LX하우시스(108670)를 제시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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