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시즌 5호골 폭발…셀틱은 하이버니언에 2대 4 패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시즌 5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 로드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득점을 올렸습니다.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게 수비에 막히며 흐르자 오현규는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대로 밀어 넣어 2대 1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공식전 5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스코티시컵(FA컵)에서 넣은 1골을 빼면 정규리그에서만 4골을 넣었습니다.

오현규의 활약에도 셀틱은 후반 22분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퇴장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2대 4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미 34라운드에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셀틱은 승점 96(31승 3무 3패)을 기록했고 우승 확정 뒤 3경기에서는 1무 2패를 기록 중입니다.

하이버니언은 5위(승점 51)에 자리했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치른 3경기에서 2번째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36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전반 15분에는 오현규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오현규에게 셀틱에서 가장 높은 8.3의 평점을 매겼습니다.

전반 41분 하타테 레오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8분 엘리 유안에게 동점골을 내준 셀틱은 오현규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마에다가 후반 22분 경합을 벌이다 발을 밟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게 변수가 됐습니다.

하이버니언은 후반 30분 케빈 니스벳의 페널티킥 골과 35분 유안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여기에 셀틱의 왼쪽 풀백 알렉산드로 베르나베이가 후반 36분 자책골까지 넣어 하이버니언이 2골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