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8% 하락…부채한도 증액 실패-디폴트 공포

신기림 기자 2023. 5. 2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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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합의 부재에 따른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국가부도) 우려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55.59포인트(0.77%) 하락한 3만2799.9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6.08포인트(0.61%) 내려 1만2484.16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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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합의 부재에 따른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국가부도) 우려에 하락했다.

◇공포지수 3주래 최고…부채한도 협상 실패 우려

2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55.59포인트(0.77%) 하락한 3만2799.9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76.08포인트(0.61%) 내려 1만2484.1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백악관과 공화당 대표 간의 협상이 합의 없이 계속되면서 떨어졌다.

6월 1일 시한을 앞두고 31조 4000억 달러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협상이 진전 없이 별다른 결론도 도출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험이 커졌고 투자불안은 심화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백악관에서 이번 협상에 대해 생산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어제(23일)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이제 6월 1일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P 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마이너스 영역에서 마감했으며 부동산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에너지 섹터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의사록, 추가긴축 필요성 불확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연준이 5월 2~3일 결정한 금리정책의 회의록이 이날 공개된 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덜 확실해졌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6월 13~14일 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며 다음 달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는 있지만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머피앤실베스트자산관리의 폴 놀테 시장전략가는 "경제는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으며 연준의 관점에서 볼 때 긴축 통화 정책에서 물러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씨티그룹은 3.1% 하락했는데 70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소비자 사업부 바나멕스 매각을 폐기하고 대신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거의 6% 급락했다.

터보택스의 소유회사인 인튜이트는 실적 부진에 7.5%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0.5% 떨어졌지만 장마감 이후 내놓은 호실적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등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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