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브런치, 카페, 편집숍… 모두의 일상이 머무는 외식공간
이 공간을 이끄는 셰프들은 특정 장르로 요리의 세계관을 규정짓거나 그 틀 안에 조리의 범주를 가두지 않는다. 낮에 방문해 브런치를 즐기다 오후에 티타임을 갖는다. 퇴근 후 와인 잔을 기울이다 막걸리를 추가해도 어색하지 않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스며든 요즘의 식탁을 찾아가 봤다.
◆부베트
압구정역 인근 안다즈 호텔 1층에 자리한 부베트(Buvette)는 아침의 에스프레소와 식사, 친구와의 브런치, 동료와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저녁 식사, 식후 칵테일까지 언제 어떤 때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모두의 라이프 스타일에 다가갈 수 있는 가스트로텍(Gastrotheque)을 표방한다.
부베트는 국내 1호 매장이 생기기 전부터 미식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적인 셰프 조디 윌리엄스가 2011년 미국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문을 연 이래 명소로 자리 잡아 뉴욕 방문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혀왔다. 연이어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미식 수도에 잇달아 자리 잡은 상징적인 브랜드이다. 서울은 부베트의 여섯 번째 지점이다.
같은 공간 속에 자리한 식탁들은 저마다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점이 이곳의 매력이다. 현지 시그니처 메뉴의 맛과 플레이팅을 정확히 구현해낼 수 있도록 서울점을 오픈하기 전 프로젝트팀이 약 한 달간 본점에서 메뉴 전수 교육을 받았다.
브런치 메뉴로 믹스베리와 크렘프레셔를 곁들여 내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벨기에식 와플', 오랜 시간 뭉근하게 끓여 치즈와 깜빠뉴 브래드를 푹 담가 제공하는 '프렌치 어니언 수프', 포슬포슬 껍질까지 잘 익힌 알감자와 식감을 살린 신선한 잎채소, 참치, 엔초비, 그린빈과 올리브, 반숙 달걀이 건강하게 어우러진 '니스식 샐러드' 등 삼총사의 조합이 인기다. 사이드로 겨자와 레몬의 상큼함이 입맛을 돋우고 아삭한 피스타치오와 고수의 향이 어우러진 '당근 라페'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오후 4시 이후로는 좀 더 묵직해져도 좋은 시간이다. 여럿이 방문했다면 채소, 육류, 해산물, 타르틴(Tartine·프랑스식 오픈 샌드위치)으로 섹션이 나누어진 메뉴들을 골고루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인 메뉴로는 와인으로 조리한 브루고뉴 스타일의 본갈비 스튜인 '뵈프 부르기뇽'과 '프라임 채끝 스테이크'로 정찬의 만족감을 느껴봐도 좋겠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초콜렛 무스'는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미식을 통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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