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앞두고 삐끗한 韓증시…“거래량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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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돌파를 노리던 코스피 지수가 대외 악재에 주춤했다.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논의와 나토와 러시아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데 따른 뉴욕증시 약세 등 대외 악재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진 게 원인이 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했으나 매수대금 기준으로 외국인은 3월 말, 개인은 2월 말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국내증시가 전고점 돌파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거래량 및 거래대금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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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채한도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 등 대외 악재 영향
오름세 주춤했으나 동력 여전…“거대대금 늘면 고점 돌파 신뢰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고점 돌파를 노리던 코스피 지수가 대외 악재에 주춤했다.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 악재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양새다. 직전 고점(2582.23, 4월18일)까지 15포인트가량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거래량 및 거래대금 증가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논의와 나토와 러시아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데 따른 뉴욕증시 약세 등 대외 악재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진 게 원인이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회동을 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또한 발트해 상공에서 미군 전략폭격기 B-1B 2대와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27기가 대치하는 등 아찔한 소식이 이어지는 중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다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하며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며 “추가적으로 미국 제조업 PMI가 예상치 50.0을 밑돈 48.5로 발표되었으며 전달 50.2로 확장 국면 진입 후 다시 위축 국면으로 들어감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축소되는 양상”이라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오름세가 주춤하긴 했으나 상승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다수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사실상 보합 마감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날 5거래일 동안 이어진 사자 행진을 마무리하고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 역시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4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1477억 원어치 내다 팔며 상대적으로 중대형주 선호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고점 돌파 여부인데 시장에서는 거래량(대금) 증가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단기 상승이 이어지던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조8380억4100만 원 수준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했으나 매수대금 기준으로 외국인은 3월 말, 개인은 2월 말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국내증시가 전고점 돌파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거래량 및 거래대금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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