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수→친정팀 안방 침묵시킨 결자해지포, 승리 뒤에도 이어진 자책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대전 코멘트]

박상경 2023. 5. 24. 2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수를 멋지게 만회한 한방이었다.

KIA 타이거즈 변우혁이 시즌 4호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변우혁에겐 익숙한 친정팀 안방, 일순간 침묵이 감돌았다.

변우혁은 경기 후 "오늘 상대 선발투수가 좋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가지고 있어 매 타석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KIA 5회초 선두타자 변우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4/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실수를 멋지게 만회한 한방이었다.

KIA 타이거즈 변우혁이 시즌 4호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우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0-0이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와의 1B2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6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소크라테스의 투런포와 9회초 추가 득점으로 4대2 승리를 거뒀다.

변우혁에겐 여러모로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KIA 윤영철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인환을 땅볼 처리하고 변우혁과 환호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4/

앞선 4회말 수비에서 변우혁은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이 친 1루 방향 타구를 잡기 위해 전진했다. 하지만 투수 윤영철이 먼저 공을 잡았고, 1루를 비운 변우혁이 뒤늦게 복귀해 넘겨 받았지만 이진영의 발이 좀 더 빨랐다. 기록은 실책. KIA는 윤영철이 볼넷까지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김선빈의 호수비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 변우혁은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가운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동료들의 격려 속에 타석을 준비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장쾌한 아치를 그렸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변우혁에겐 익숙한 친정팀 안방, 일순간 침묵이 감돌았다.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KIA 5회초 선두타자 변우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4/

변우혁은 경기 후 "오늘 상대 선발투수가 좋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가지고 있어 매 타석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돌아봤다. 이어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지금의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