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LG 꺾고 공동 1위 도약…삼성은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종합)

서장원 기자 문대현 기자 2023. 5.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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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홈런 2방 앞세워 한화 격파…KT는 키움 4-1 제압
'서호철 천금 적시타' NC, 롯데 꺾고 공동 4위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인천=뉴스1) 서장원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가 박성한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다시 1위로 올라갔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23일) LG에 1-9로 대패를 당하며 공동 1위에서 2위로 밀렸던 SSG는 이날 승리로 27승1무15패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SG와 승, 무, 패가 모두 같아진 LG는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SSG 선발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5회를 끝으로 내려온 엘리아스는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1회 만루 홈런을 치며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최주환은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승리에 기여했다.

LG에서는 이지강이 3⅔이닝 동안 5실점(1자책)한 것을 타선이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다.

SSG는 1회 1사 후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맞았다.

최주환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이지강의 144㎞ 짜리 직구를 당겨쳐 우익수 방면 만루홈런(비거리 105m)을 뽑아내며 SSG가 4점을 먼저 얻었다. 박성한의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SSG는 2회 엘리아스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4회엔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 차로 쫓겼지만 4회말 최주환이 이지강의 141㎞ 직구를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이후에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는데 LG가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5회 1사 1, 3루의 찬스를 날리며 땅을 쳤다. 이후에도 LG는 7회 2사 만루, 8회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9회에는 2사 1, 2루의 기회까지 얻었으나 홍창기가 SSG 마무리 서진용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루 땅볼에 그쳤다. 결국 SSG는 안방서 2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상황 삼성 5번타자 오재일이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를 6-1로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22패가 된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19승25패)를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단독 4위였던 두산은 21승1무20패가 되면서 NC 다이노스(21승20패)와 공동 4위가 됐다.

7회까지 양 팀 투수들의 호투 릴레이 속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8회초 승부가 갈렸다.

삼성이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호세 피렐라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오재일이 바뀐 투수 이형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1사 2, 3루에서 김태군까지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 6-0을 만들었다. 사실상 이때를 기점으로 흐름이 삼성쪽으로 넘어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말 김대우가 올라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에 발판을 놨다.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4회초 1사 1, 3루 상황 소크라테스가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전에서는 홈런 5방이 나온 가운데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었다.

2연패 뒤 승리를 거둔 KIA는 19승19패가 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14승3무2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6회까지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8회 홈런 한 방에 KIA쪽으로 기울었다.

8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강재민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 3-1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1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쳐 추격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9회말 올라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정해영은 시즌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3.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최하위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키움을 4-1로 제압했다. 전날 경기 패배를 설욕한 KT는 13승2무26패가 됐다. 순위는 변동없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내준 키움은 19승25패를 기록, 7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3회말 선취점을 낸 KT는 6회말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기세를 올렸고, 7회말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9회초 키움에 1실점했지만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고, 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패(3승)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NC 서호철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NC는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1회초와 2회초 각각 1점씩 내 2-0으로 리드한 NC는 5회말 롯데에 1점을 내주고 쫓겼지만 8회초 서호철의 천금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3-1로 달아났다.

이후 NC는 불펜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2연패를 끊어낸 NC는 21승20패가 되며 같은 날 삼성에 패한 두산과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경기를 내준 롯데(23승15패)는 단독 3위를 유지했다. 공동 1위 SSG, LG와는 2게임 차가 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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