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승리까지' 엘리아스 "첫 경기라 긴장…승리해 기뻐"(종합)

김주희 기자 2023. 5. 24. 2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KBO리그 첫 등판서 승리를 따냈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짐 3실점을 기록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엘리아스가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였는데 5이닝까지 던져줬다. 첫 승을 축하하고, 준비를 잘해서 다음 경기는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SSG 대체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 24일 LG전서 5이닝 3실점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 5대3으로 LG를 꺾은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5.24. kkssmm99@newsis.com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KBO리그 첫 등판서 승리를 따냈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짐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1개. 직구(49개)와 체인지업(27개)을 주로 던지며 커브(15개)도 곁들였다.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팀이 5-3으로 이기며 엘리아스는 첫 승을 수확,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은 엘리아스가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SSG는 개막 전 영입했던 애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공백이 길어지자 이달 초 엘리아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1군 데뷔전에서 강력한 LG 타선을 만났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91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하는 팀이다. 득점권 타율 0.303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낯선 리그에서 새로운 타자들과 마주한 로메로는 5이닝을 버텨냈지다. 다만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는 숙제를 남겼다.

1회부터 볼넷이 나왔다. 첫 타자 박해민을 뜬공, 문성주를 땅볼로 정리한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오스틴 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4-0으로 앞선 2회에는 볼넷이 빌미가 돼 실점했다. 2사 후 김민성과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이재원에 던진 2구째 직구가 통타 당했고,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3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4회 다시 한번 실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볼넷이 끼어있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진 엘리아스는 문보경, 김민성에 연속 안타를 맞고 또 한 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선 이재원에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다가 결국 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선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1사 후 문성주, 김현수에 연이어 안타를 맞았다. 1사 1, 3루에 몰린 엘리아스는 오스틴에 2구째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 3루수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긴 엘리아스는 팀이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 LG 공격 5회초를 무실점으로 끝낸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3.05.24. kkssmm99@newsis.com

엘리아스는 경기 후 "처음 경험하는 리그에서는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운데 오늘 승리를 거둬 기쁘다. 특히 한국처럼 야구 수준이 높은 곳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라 다소 긴장이 되기도 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볼넷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엘리아스는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이날 경기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엘리아스는 승리로 화답했다.

"처음 팬분들 앞에서 선보이는 경기라 승리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가족들이 모두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줬기에 가족들에게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음지었다.

SSG는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개막 두 달여를 치르면서도 선두 싸움을 벌일 만큼 경쟁력 있는 팀이다. 엘리아스까지 KBO리그에 안착하면 SSG의 1위 다툼은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엘리아스도 자시에게 향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엘리아스는 "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들 모두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팬분들께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엘리아스가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였는데 5이닝까지 던져줬다. 첫 승을 축하하고, 준비를 잘해서 다음 경기는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