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아내, 푸바오 태몽 꿨다...까만 털 뭉치 안겨” (유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 강철원 사육사 아내가 태몽을 꿨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아기 판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판다는 지구에 1,8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취약종으로 새끼 판다를 보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하셨다.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도 몇 번의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는 “35년 동물원 생활의 마지막 목표가 판다 번식이라고 말씀드렸다. 1년 중 판다의 가임기는 1~3일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1년 동안 번식이 불가능하다. 98년에도 판다 한 쌍이 번식을 못 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4년 전 ‘유퀴즈’에 나왔을 때도 그는 번식에 실패해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며 “2017년부터 번식을 시도했고 2019년에는 배란이 아예 안 되기도 했다. 계속 실패하다 2020년 짝짓기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판다는 출산 한 달 전까지 임신 여부 판단이 불가하다고 말한 강철원 사육사는 “상상 임신과 진짜 임신이 초음파, 호르몬까지 똑같다. 태어난 후에도 초기 생존율이 낮아 걱정들이 저를 짓눌렀다”라고 말했다.
아이바오가 푸바오 태몽을 꿨을지 묻는 말에 그는 “아이바오가 태몽을 꾸지는 않았고 저희 아내가 태몽을 꿨다. 짝짓기가 끝나고 얼마 후에 아내가 까만 털 뭉치가 꼭 끌어안기는 꿈을 꿨다. 태몽이라고 얘기해주는데 깜짝 놀랐다. 제가 꿨으면 이해하는데. 저만 간절한 게 아니구나”라고 미소 지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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