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7년 차 유격수 박성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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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5)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박성한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LG 선발 이지강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박성한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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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5)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박성한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LG 선발 이지강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박성한은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05m짜리 아치를 그렸다.
박성한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LG는 내야진의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허용하더니 결국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루 때 3루수 문보경이 최정의 땅볼을 더듬어 출루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는 1루수 오스틴 딘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이후 최주환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번 타자 박성한이 일격을 가한 것이다.
전날 김민성의 그랜드슬램으로 9-1 대승을 가져갔던 LG에 그대로 되갚아준 홈런이었다.
다만 LG는 2회초 2사 1루에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의 투런포로 응수해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5-3으로 끝났다.
야구 인생 통틀어 만루 홈런이 처음이라는 박성한은 "베이스를 돌면서 기분이 좋았고 '내가 만루 홈런을?'과 같은 느낌이었다"며 얼떨떨해했다.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던 그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했다.
박성한은 4월 타율 0.194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서는 3할 타율(0.329)을 올리고 있다.
박성한은 "분명히 4월보다는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아직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아서 더 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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