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엘리아스 "수준 높은 한국서 거둔 승리에 더욱 기뻐"

LG전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둔 SSG 엘리아스가 김원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인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KBO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에 오른 뒤 기쁜 소감을 밝혔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엘리아스는 5회까지 5-3으로 리드하던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SSG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엘리아스의 활약 속에 SSG는 LG에 전날(23일)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공동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엘리아스는 경기 후 "처음 경험하는 리그에서는 누구나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첫 경기부터 승리해 기쁘다. 특히 한국처럼 야구 수준이 높은 곳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처음 SSG의 홈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경기라 승리하고 싶었다. 또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날 결과적으로 승리하진 했지만 엘리아스는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다. 특히 볼넷이 4개나 된 것은 아쉬웠다.

엘리아스는 이에 대해 "원래 하던 루틴을 그대로 가져갔지만 첫 경기라 다소 긴장이 됐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 집중해 볼넷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 모두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팀에 기여하겠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김원형 감독도 "엘리아스가 강팀을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5이닝까지 잘 던져줬다"며 "첫 승을 축하하고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둔 SSG 엘리아스가 딸과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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