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놀랐다…SSG 박성한 "내가 만루 홈런을?"

김주희 기자 2023. 5. 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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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도 많이 했어요."

SSG 랜더스 박성한(25)이 '생애 첫 만루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다.

박성한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만루홈런을 친 적은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이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성한은 "중요한 경기에서 만루홈런이 나와 더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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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4일 LG전 1회 그랜드슬램 작렬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 SSG 공격 1회말 2사 만루 상황 6번타자 박성한이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24. kkssmm99@newsis.com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하이파이브도 많이 했어요."

SSG 랜더스 박성한(25)이 '생애 첫 만루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다.

박성한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그랜드슬램이었다.

박성한은 1회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이지강의 초구 볼을 지켜봤다. 그리곤 2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으로 SSG는 4-0으로 앞서나간 뒤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고 5-3으로 이겼다.

경기 후 만난 박성한은 "홈런을 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강하게 스윙을 하려고 한 게 잘 맞아 떨어졌다. 그래서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3호포이자 2017년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이다. 박성한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만루홈런을 친 적은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인생 첫 만루홈런에 베이스를 돌고 홈으로 들어온 뒤 자신을 기다리는 3명의 앞선 주자가 낯설 정도였다.

"많이 서 있더라. 하이파이브도 많이 했다"고 웃으며 "베이스를 돌면서 기분이 정말 좋더라. '내가 만루홈런을?' 이런 느낌이었다"고 '감격'을 전했다.

시즌 초반 힘겨웠던 타격 부진도 털어내고 있다.

박성한은 4월 한 달간 22경기에서 타율 0.194(72타수 14안타)에 그치며 고전했다.

하지만 5월들어 점차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333(75타수 22안타)를 때려냈다.

박성한은 "4월 보다는 좋은 감을 이어가는 건 맞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있고, 뜻대로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고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궈낸 SSG는 올해도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23일) LG에 패해 공동 1위에서 밀려났지만, 이날은 설욕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성한은 "중요한 경기에서 만루홈런이 나와 더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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