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한국서 첫 승리 기뻐”…SSG 엘리아스 KBO 데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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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야구 수준이 높은 곳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쁘다."
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KBO리그 첫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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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야구 수준이 높은 곳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쁘다."
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KBO리그 첫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엘리아스는 SSG가 5-3으로 앞선 6회 초 교체됐고, SSG가 5-3으로 이겨 승리를 챙겼다. SSG는 27승째(1무 15패)를 챙겨 LG(27승 1무 15패)와 공동 1위가 됐다.
엘리아스는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애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 엘리아스는 지난 18일 삼성 2군 경기에 나서 3.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 조율한 뒤 이날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엘리아스가) 투구 패턴이든 구종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 상대가 자신에게 맞추게 해야지, 굳이 상대에게 맞출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숀 모리만도와 같은 장소, 같은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을 두고 "그렇게 해주면 너무 좋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해 12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SSG의 통합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엘리아스는 이날 최고 시속 150㎞까지 찍힌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5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91개. 전체적인 직구 구위와 땅볼 유도 능력은 SSG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제구는 다소 흔들렸다.
엘리아스는 동료들의 넉넉한 지원 사격을 받았다. SSG는 1회 말 박성한의 만루포로 대거 4점을 올렸고, 3-4로 추격당한 4회엔 최주환의 솔로 아치로 1점을 더 보탰다.
경기 뒤 엘리아스는 "처음 경험하는 리그에서는 누구나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첫 경기에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운데 오늘 승리를 거둬 기쁘다. 특히 한국처럼 야구 수준이 높은 곳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쁘다. 처음 팬분들 앞에서 선보이는 경기라 승리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가족들이 모두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줬기에 가족들에게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엘리아스는 "첫 등판을 준비하면서 내 루틴을 그대로 지키며 하던대로 하자는 마음을 가졌다. 첫 경기라 다소 긴장이 되기도 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볼넷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들 모두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 팀에 기여하고 싶고 팬분들께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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