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만루포’ 박성한 “내가 만루홈런을? 홈에 사람이 많더라”

[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박성한이 만루홈런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는 5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SSG는 5-3 승리를 거뒀고 하루만에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6번 유격수로 출전한 박성한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는 1회말 터진 결승 만루홈런이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LG 선발 이지강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긴 박성한은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강하게 치려고 한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박성한은 "만루홈런은 생애 처음이다. 베이스를 돌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내가 만루홈런을?'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나와서 더 좋다. 홈플레이트 앞에 사람(선행주자)이 많이 서있더라. 하이파이브도 많이 해야했다"고 웃었다.

4월 부진했던 박성한은 5월 타격감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4월에는 월간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지만 5월 타율은 3할이 넘는다. 박성한은 "4월보다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다. 뜻대로 되지 않는게 많다"고 말했다. 아직도 만족할 만큼의 컨디션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전 유격수 3년차인 박성한은 팀 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박성한은 "이제 당연히 잘해야 한다. 또 유격수인 만큼 공수 모두 잘 해야한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박성한)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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