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타자 오재일이 터졌다' 0대0→6대0, 삼성의 잠실 첫승 원찬스면 충분했다..정철원 통한의 3루선택[잠실리뷰]

정현석 2023. 5. 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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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원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0-0이던 8회에만 6득점 하며 6대1로 승리했다.

삼성 선두타자 김현준이 두산 불펜 에이스 정철원으로 부터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이 정철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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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만루 삼성 피렐라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김현준이 홈을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원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0-0이던 8회에만 6득점 하며 6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4월7일 LG전 이후 잠실 4연패를 끊으며 올시즌 잠실구장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승부는 두산 김동주와 삼성 수아레즈의 양보 없는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이어졌다. 두 투수는 직전 등판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눈에 불을 켜고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수아레즈.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두산 선발 김동주는 5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직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며 로테이션 수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고구속 147㎞의 빠른 공을 절반 가까이 던졌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로 삼성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개인 통산 최다인 111구 역투 속에 7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투혼의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구속 154㎞의 포심 투심 계열 빠른 공을 약 41%,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59% 비율로 섞어 던졌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만루 삼성 오재일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만루 삼성 피렐라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김현준이 득점을 올린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0-0이던 팽팽한 승부는 8회초 삼성 공격에서 갈렸다.

삼성 선두타자 김현준이 두산 불펜 에이스 정철원으로 부터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보내기번트에 잇달아 실패한 이재현이 전화위복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구자욱의 희생번트 때 정철원이 3루에 뿌렸지만 3루수 허경민의 귀루가 늦었다. 올 세이프 무사 만루.

피렐라 타석 2구째 땅에 떨어진 슬라이더 폭투를 포수가 옆으로 흘리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7회까지 실점 없이 끌고온 두산 입장에서는 다소 허무하게 내준 결승점이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이 정철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점수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근 부진하던 7번 타자 오재일이 바뀐 투수 이형범의 높은 체인지업을 당겨 우익선상에 떨어뜨렸다. 쐐기 2타점 적시 2루타.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삼성은 승리를 확인했다.

0-0이던 7회 등판한 삼성 우완 이승현은 2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2번째 승리(2패)를 기록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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