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송구?' 정철원의 과욕, 개인 최다 실점 新…삼성 8회 6득점 대폭발, 6-1 완승[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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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7위를 사수했다.
삼성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한편 두산 정철원은 ⅓이닝 19구 2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종전 기록은 2022년 9월 16일 대구 삼성전 4실점(1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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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7위를 사수했다.
삼성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성적 18승(22패)째를 챙기며 7위를 지켰고, 4위 두산은 시즌 20패(21승1무)째를 떠안았다.
마운드의 무실점 릴레이 호투가 빛났다. 선발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111구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는 우완 이승현(2이닝)-김대우(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가 5이닝 92구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티는 동안 수아레즈에게 득점 지원을 좀처럼 해주지 못했다.
0-0 팽팽한 균형은 8회초에야 깨졌다. 두산 셋업맨 정철원을 두들겨 의미가 있었다. 김현준과 이재현이 연달아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정철원이 3루에서 선행주자 김현준을 잡으려다 삼성의 무사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 3루수 허경민은 베이스 앞에 나와 있어 3루에 바로 송구를 해도 주자를 잡을 수 없었고, 포수 장승현은 1루 송구를 지시했는데 정철원은 이미 3루로 공을 던지고 있었다. 1사 2, 3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만루로 바뀐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정철원의 과욕이었다.
정철원은 다음 호세 피렐라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결국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는 포수 장승현이 공을 조금 더 몸으로 확실히 막아줬어야 했는데, 반응이 늦었다. 피렐라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강민호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면서 만루 작전을 펼쳤다. 강한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정철원이 강한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삼성은 2-0으로 앞서 나가며 흐름을 탔다.
결정타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63로 고전하던 오재일이 날렸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바뀐 투수 이형범에게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김태군마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서 6-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김재환과 김민혁, 김재호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정수빈이 1루수 오재일의 호수비로 땅볼로 물러날 때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편 두산 정철원은 ⅓이닝 19구 2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2년 9월 16일 대구 삼성전 4실점(1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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