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위기 버텨낸' 불펜의 힘…다시 1위 자리 되찾은 SSG

문대현 기자 2023. 5.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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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의 강타선을 버티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은 구원진의 힘 덕분이었다.

매 이닝 어려웠지만 그 때마다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리를 완성했다.

전날(23일) LG에 1-9로 대패를 당하며 공동 1위에서 2위로 밀렸던 SSG는 이날 승리로 27승1무15패로 다시 LG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문성주를 볼넷으로 보내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2루 땅볼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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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있었으나 탁월한 위기 관리로 무실점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8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SSG 노경은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의 강타선을 버티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은 구원진의 힘 덕분이었다. 매 이닝 어려웠지만 그 때마다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리를 완성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23일) LG에 1-9로 대패를 당하며 공동 1위에서 2위로 밀렸던 SSG는 이날 승리로 27승1무15패로 다시 LG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초점은 SSG 새 외국인 투수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한 경기도 못 뛰고 교체된 에니 로메로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엘리아스의 활약 여부에 승리가 달려 있었다.

엘리아스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대단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김현수, 오스틴 딘, 박해민, 오지환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상대로 최소한의 몫은 했다.

마침 SSG 타선에서는 1회 박성한의 만루 홈런과 4회 최주환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엘리아스의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승리를 위해 남은 것은 계투진의 활약이었다.

SSG는 6회 고효준을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는데 고효준이 오지환에게 안타,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감 좋은 김민성이 나오자 벤치는 최민준으로 투수를 바꿨다.

최민준은 김민성에게 희생 번트를 대주며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홍창기와 박동원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7회 1사 1루 상황 LG 김현수가 삼진아웃을 당하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은 2사 1루까지 잡고 노경은에게 공을 넘겼다. 노경은은 오스틴과 오지환에게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문보경을 1루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노경은은 8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홍창기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최주환이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절체절명의 순간, 홀드 1위인 베테랑 노경은은 냉정하고 침착했다. 한 방이 있는 박동원을 초구 만에 내야 플라이로 잡더니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박해민도 내야 플라이로 막았다.

이후 문성주를 볼넷으로 보내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2루 땅볼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노경은은 12홀드째를 수확했다.

SSG 불펜의 방점은 세이브 1위 서진용이었다. 서진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볼넷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오지환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서진용은 마지막 타자 홍창기를 1루 땅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17세이브(1승)째를 올린 서진용은 뒷문을 잠그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2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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