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김민성 오늘은 박성한, ‘만루포에는 만루포’…‘눈눈 이이’ SSG, LG 5-3 제압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만루 홈런에는 만루 홈런이었다.
프로야구 SSG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리그 선두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유격수 박성한(25)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공동 1위 자리로 복귀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두 팀의 지난 23일 3연전 첫 경기는 예상외로 LG가 9-1로 손쉽게 이겼다. 4회초 2사 1-1 동점 상황에서 김민성이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터트린 만루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때 승기를 잡은 LG는 선발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붙은 타선의 추가 득점 지원으로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SSG에는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던 박성한이 있었다. 박성한은 5월 들어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333(66타수 2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07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400에 달할 만큼 영양가도 높았다.
박성한은 1회말 최지훈의 안타와 상대 내야의 연속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최정, 에레디아가 만든 2사 만루에서 LG 선발 이지강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1회부터 4점 차로 달아난 SSG는 줄곧 LG에 앞선 채로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쿠바 출신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회초 2사 1루에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뒤 4회초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하며 흔들렸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엘리아스는 문성주와 김현수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오스틴 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4회말 최주환의 우월 솔로포가 만든 팀의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엘리아스는 이날 최고 시속 150㎞ 직구 49구 포함 91구로 5이닝을 5안타(1홈런) 4사사구 2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SSG는 6회부터 고효준, 최민준, 노경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노경은은 8회 2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에서 시작된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침착하게 잡아냈다.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실점 없이 문단속에 성공하며 시즌 17세이브를 올렸고, 엘리아스는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됐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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