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그대로 갚았다…'박성한 그랜드슬램+최주환 솔로포' SSG, 전날 패배 설욕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박성한의 만루홈런에 힙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김민성(2루수)-이재원(좌익수)-김기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지강이다.

1회말 SS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최정이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지만, 문보경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에레디아가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하지만 오스틴도 실책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박성한이 가운데로 들어온 이지강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LG는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2아웃 이후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엘리아스의 2구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타구가 뻗어 나갔고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이 터졌다.

4회초 LG가 점수 차를 좁혔다. 1아웃 이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보경의 안타까지 나오며 1, 3루가 됐다. 이어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4회말 SSG가 달아났다. 선두 타자 최주환이 3B1S 상황에서 이지강의 5구 141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7회초 LG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과 오지환이 볼넷으로 나가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노경은이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초 다시 LG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정주현으로 교체됐다. 이어 홍창기가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더블플레이로 연결될 수 상화에서 최주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정주현이 3루, 홍창기가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노경은이 박동원과 박해민을 내야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지만,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선두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과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가 됐다. LG는 정주현을 대신해 대주자 신민재를 내보냈다. 하지만 홍창기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SSG의 승리로 끝났다.

[SSG 랜더스 박성한이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 1회초 2사 만루에서 LG 이지강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