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게임노트] 실책 스노우볼, 박성한 만루 홈런, LG 잔인한 잔루파티… SSG, LG 꺾고 공동 선두 복귀

김태우 기자 2023. 5. 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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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SSG였다.

답답한 경기를 한 LG는 하루 만에 단독 선두 타이틀을 내놨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회 박성한의 만루 홈런과 4회 최주환의 솔로 홈런을 끝까지 지킨 끝에 5-3으로 이겼다.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이지강의 공이 높게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우월 만루 홈런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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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만루홈런을 때린 박성한 ⓒ곽혜미 기자
▲ 데뷔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엘리아스 ⓒ곽혜미 기자
▲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SSG였다. 답답한 경기를 한 LG는 하루 만에 단독 선두 타이틀을 내놨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회 박성한의 만루 홈런과 4회 최주환의 솔로 홈런을 끝까지 지킨 끝에 5-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27승15패1무)는 LG(27승15패1무)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SSG 선발이자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기는 했으나 꾸역꾸역 버틴 끝에 KBO리그에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 최민준 노경은이 상대 추격을 막아서는 분전 속에 불펜을 지켰고, 마무리 서진용은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만루포로 4타점, 최주환이 솔로포 하나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 이지강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3⅔이닝 5실점(1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불펜은 잘 버텼지만 타선의 잔루가 너무 많았다. 김민성이 2안타 1타점, 이재원이 투런포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시작은 SSG의 기분이 좋았다. 1회 LG의 실책을 틈타 4점을 뽑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SSG는 최정의 3루 땅볼을 문보경이 한 차례 더듬으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에레디아의 1루 땅볼도 오스틴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이지강의 공이 높게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우월 만루 홈런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개인 첫 만루 홈런이었다.

▲ 발사각 40도의 홈런을 때린 이재원 ⓒ곽혜미 기자
▲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최주환 ⓒ곽혜미 기자

LG도 반격했다. 2회 2사 후 김민성이 볼넷을 고르자 이재원이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이 40도가 넘는 고각의 타구였지만, 이재원의 힘은 이를 118m나 날려 보내기 충분했다.

LG는 4회 1사 후 오지환의 볼넷, 문보경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1루 주자 문보경은 2루와 3루 사이에서 한 차례 넘어졌고, 결국 3루로 뛰다 아웃되며 분위기가 끊겼다. 그러자 SSG는 4-3으로 앞선 4회 선두 최주환이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5-3 스코어에서 양팀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LG는 5회 1사 후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스틴이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LG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6회 선두 오지환의 좌전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로 상황을 이어 갔으나 홍창기가 삼진,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에 머물며 기회가 무산됐다.

SSG도 6회 에레디아와 최주환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이 무산됐고, LG는 7회 문성주 오스틴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어 SSG 마운드를 압박했으나 문보경이 1루 땅볼에 그쳐 추격하지 못했다. SSG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마찬가지라 8회까지 5-3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LG는 9회 선두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마지막까지도 후속타가 뒷받침되지 못하며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 동료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를 잘 막은 노경은 ⓒ곽혜미 기자
▲ 시즌 17세이브째를 거둔 서진용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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