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아오키 신야전, 13kg 감량 후 탈수로 쓰러지고 마비까지” (문제아들) [종합]

김태형 2023. 5.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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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추성훈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클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추성훈과 황광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추성훈은 계체를 위해 감량을 진행하다가 마비 증세가 왔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14년 동안 도발한 아오키 신야가 체중 증량을 거부한 탓에 추성훈이 체급을 맞추기 위해 감량을 해야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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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처 | KBS2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파이터 추성훈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클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추성훈과 황광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시작에 앞서 추성훈은 “원래 녹화일에 제가 못 나왔다. 다음날 일이 있어서였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최근 부친상을 겪었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한 달이 안 됐다. 제일 좋아하시는 골프 치면서 돌아가신 거라서 행복하게 돌아가신 것 같다. 여전히 제 옆에 있는 것 같다”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추성훈은 넷플릭스 ‘피지컬:100’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팬미팅이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일하는 것도 행복하지만, 해외로 진출해 일하고 싶은 꿈이었다.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한 추성훈은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한국에는 7월에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광희는 근황에 대해 “TV에는 많이 못 나오고 있다. 유튜브를 나름 하고 있고 기부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추성훈과 같은 사무실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황광희는 “형 때문에 이 회사에 오게 됐다. 형 하나만 보고 온 거다. 사실 성훈이 형은 저한테 오라고 하지 않았다. 대표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다같이 지내다가 우리 회사로 오지 않겠냐고 제안하셔서 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성훈은 계체를 위해 감량을 진행하다가 마비 증세가 왔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해 아오키 신야와의 대결을 앞두고 3개월 만에 13kg을 감량한 그는 “많이 긴장한 상태에서 계체를 통과하고 긴장이 풀렸다. 수분 공급부터 해야 해서 방에 미리 음식을 준비해놨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자마자 쓰러졌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추성훈은 “탈수로 인해 몸이 마비됐다. 음식이 있는 곳까지 겨우 기어가서 어떻게든 물 마시고 30분 만에 몸이 돌아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4년 동안 도발한 아오키 신야가 체중 증량을 거부한 탓에 추성훈이 체급을 맞추기 위해 감량을 해야만 했다고.

은퇴 계획에 대해 “50살까지는 무조건 뛸 것”이라며 “이제 2년 남았다. 단순히 내가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자 육성 계획에 대해 “없다. 난 내 생각밖에 안 한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아빠 경기를 보고 울었다고 했다. 왜 울었냐고 했더니 아빠가 상대를 때리고 상대가 아파하는 모습에 슬퍼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마음이 좀 이상했다. 그게 내 일인데”라고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추성훈에게 “요새 유행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아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일어나면 바퀴벌레가 된다고? 바로 죽여야지”라고 답했다. 반면 “사랑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럼 키워야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정우성 때문에 질투를 했던 경험도 꺼냈다. 추성훈은 “촬영 후 정우성 씨와 우리 부부가 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야노 시호가 자꾸 멋있다고 하더라. 한 번 멋있다고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집에 와서도 내내 정우성이 멋있다고 하더라. 이 자식이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처 | KBS2


김종국은 “아버지께서 무뚝뚝하신데 한 번 표현하신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금메달을 땄을 때도, 국가대표가 됐을 때도, 격투기에서 이겼을 때도 칭찬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수고했다고 하셨다. 그 한마디로도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버지께서 친구분들과 함께 지난해 제 경기를 응원하는 것을 영상으로 남기셨다. 그 영상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보게 됐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 속 추성훈의 아버지는 활짝 웃으며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겼다”라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추성훈은 “평소 아버지가 술을 안 드셨다. 하지만 그 날은 술을 많이 드셨다. 아버지가 평소 표현하지는 않으셨지만 그 영상을 보면서 나도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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