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발레부터 OTT 모티브 창작발레까지…6월, 발레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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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월, 예술의전당이 다시 발레로 물든다.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6월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자유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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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편 마련…"관객 만족할 축제 될 것"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전석 매진
광주시립발레단 '돈키호테' 서울서 첫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가오는 6월, 예술의전당이 다시 발레로 물든다.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6월 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자유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축제는 초청 및 기획, 공모 등으로 꾸린 1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15편의 공연으로 채웠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중이 사랑하는 고전발레부터 한국 발레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작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마련했다. 발레의 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초청 공연인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6월 9~11일),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24~25일)다. 고전발레 대표작으로 발레가 생소한 관객을 위한 입문작이다. 특히 ‘백조의 호수’는 국내 대표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시그니처 작품’으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됐다.
국내 유일의 시립 발레단인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돈키호테’도 주목된다.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프로덕션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노보그로츠키의 안무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2022년 10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했다. 지역 발레단의 우수한 예술성을 서울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무대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작발레 8편도 다채롭다. △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6월 10~11일) △윤전일 댄스 이모션 ‘첫 번째 게임_Uno. Dos. Tres. Cuatro’(10~11일) △유회웅리버티홀 ‘커튼콜’(8~9일) △넥스트 플로어 ‘그해 6월’(8~9일) △프로젝트클라우드나인 ‘콤비네이션 2.0’(13~14일) △유미크댄스 ‘엣지_뉴 던’(13~14일) △양영은 비욘드 발레 ‘소나기’(17~18일) △원혜인 발레 프로젝트 ‘라이터 & 스피커 Ⅱ’(17~18일) 등이다.
폭넓은 소재로 시대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발레에서 시대를 마주하다’를 올해 축제 슬로건으로 내건 이유다. 넥스트 플로어 ‘그해 6월’은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은 한국전쟁을, 유미크댄스의 ‘엣지_뉴 던’은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에서 영감을 얻은 ‘첫 번째 게임_Uno. Dos. Tres. Cuatro’,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발레로 풀어낸 ‘소나기’도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으로는 ‘발레 오디세이’(16~17일)를 선보인다. 16세기 궁정발레로 시작해 낭만발레, 고전발레, 신고전발레, 현대의 컨템포러리 창작발레까지 발레의 시대별 흐름을 시간여행을 하듯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부대행사로 ‘관객과의 대화’ ‘발레 일러스트 전(展)’ ‘발레 무용수와 함께하는 사진찍기’ 등을 진행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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