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교섭 최대 관심사는 '상여금 800%'

안경무 기자 2023. 5. 24.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판단하는 올해 단체 교섭의 핵심 안건은 '상여금 800% 요구'로 나타났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금일 실시된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일 오후쯤 우리의 요구안이 확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조합원 5564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성과금 지급 기준 수립·정년 연장 관심 커

[서울=뉴시스]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차) 2023.3.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판단하는 올해 단체 교섭의 핵심 안건은 '상여금 800% 요구'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과정에서 파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노조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조합원 556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안건 우선순위를 정해달라는 질문(3가지 이하 복수 응답 가능)에 조합원 2994명(54%)이 '상여금 800% 요구'를 선택했다.

▲성과금 지급 기준 수립(2551명) ▲각종 수당 현실화(2268명) ▲정년 연장(22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액은 '시장 현황과 회사 실적을 반영한 금액'을 선택한 비율이 57.2%를 기록했다. '금속노조 지침을 준수한 18만4900원'을 선택한 비율은 29.1%로 나타났다.

올해 투쟁 방향은 '각 지역과 사업부 실정에 맞게 투쟁'이 27.6%을 기록했다. 이어 '8시간 혹은 하루 전면파업'은 24.5%, '4시간 이내 부분파업을 여러 날 전개'는 10.9%, '전 조합원 울산 집결 대형 투쟁'은 11.9%로 집계됐다.

반면 '임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파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24%를 기록했다.

노조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다.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등이 요구안에 담길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다음 달 중순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한다. 올해 교섭에선 정년 연장과 성과금 지급 규모 등이 가장 중요한 논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금일 실시된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일 오후쯤 우리의 요구안이 확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