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하러 왔다" 류현진 수술 후 첫 불펜 투구→미소 활짝, 팬들이 열광했다

2023. 5. 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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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에 나선 가운데 현지에서도 그의 복귀에 기대감이 크다. 누구보다 팬들이 크게 반겼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코칭스태프와 동료가 류현진의 뒤에 서서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공을 던진 뒤 류현진은 토론토스타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공을 던지는 일"이라며 "동료들과 만나 기분 좋다.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술받기 전보다 확실히 살이 빠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외모적으로도 큰 변화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올해 후반기(7월 중순)에는 팀에 복귀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 과정을 착실히 밟았고,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에서 예리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후반기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토론토에 여전히 필요하다. 여전히 그는 이번 시즌 어느 시점에서 빅리그 투수가 돼야 한다. 계획과 일정에 따라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팀의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인터뷰, 불펜피칭 영상 등이 공개되자 팬들이 난리가 났다.

현재 토론토의 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26승 23패를 마크하며 보스턴 레드삭스(26승 23패)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배싯,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등으로 꾸려진 5선발 중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노아가 부진하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마노아는 올 시즌 10경기 50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15로 크게 부진하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팬들은 "류현진이 우리를 구하러 왔다", "최고의 상태로 보인다. 그가 너무 그리웠다", "굿 뉴스다. 우리는 그가 필요했다" 등의 트윗을 올리며 복귀를 환영했다.


[류현진. 사진=토론토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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