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김용 전 부원장에 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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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이 알려지자 김 전 부원장 측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부원장은 김성태 전 회장과 경기도 대변인 시절 한차례 식사를 한 것 외에는 어떤 교류도 없었음을 이미 밝혔다"며 "따라서 참고인으로 출석하더라도 특별히 진술할 내용이 없고, 현재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출석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검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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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김용, 당시 경기도 대변인
김용 측 "김성태와 교류없어…재판도 진행중"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전 부원장 측은 현재 다른 재판이 진행중인데다, 출석할 마땅한 이유도 없다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부원장 측에 소환장을 보냈다.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했으나 김 전 부원장이 응하지 않자 소환장을 보낸 것이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쌍방울과 경기도의 대북송금 의혹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북한에 돈을 보낼 당시 김 전 부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송금 의혹 당시 김 전 부원장은 경기도청 대변인이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피고인들로부터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뇌물)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의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2019년~2020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공모해 스마트팜 사업 지원 등 명목으로 북한에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당초 경기도가 지원하기로 했던 스마트팜 사업을 위해 2019년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500만 달러를 대신 보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같은 해 7월과 11월, 이듬해 1월 세차례에 걸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 거마비 등 차원에서 300만 달러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은 당시 대북 제재 때문에 경기도가 현금 지원을 약속한 적도, 약속할 이유도 없다고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이 알려지자 김 전 부원장 측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부원장은 김성태 전 회장과 경기도 대변인 시절 한차례 식사를 한 것 외에는 어떤 교류도 없었음을 이미 밝혔다"며 "따라서 참고인으로 출석하더라도 특별히 진술할 내용이 없고, 현재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출석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검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뿐 아니라 이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면서 이 대표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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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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