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에 좀 더 보태 수입차를?…동급차종 5개 유지비까지 비교해보니
10년간 총소유비용 비교해보니
G80은 8천만원·5시리즈는 1억
수입차는 보증기간 이후 복불복
주요부품 고장 시 교체비용 폭탄
5년 지난 수입차 잔존가율 ‘뚝뚝’
내구소비재인 자동차는 최초 구입 시 지출하는 비용 뿐 아니라 유지비도 중요하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 소비자들은 차량을 구입할 때 ‘총소유비용(TCO·Total Cost Ownership)’에 집중하지만, 국내의 경우 여전히 구입비용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TCO는 유류비·보험료·자동차세 등 차량 보유에 따라 지출하는 비용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24일 매일경제는 국산차·수입차 구입시 지출되는 비용을 보다 현실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준대형급 세단 5종을 선정해 TCO를 비교했다. 분석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제네시스 G80 2.5T 가솔린 2WD 19인치 △아우디 A6 45 TFSI △BMW 520i 럭셔리 △메르세데스-벤츠 E250 아방가르드 등이다.
신차 구입 후 10년간 운행한 뒤 중고차로 처분하는 상황을 가정해 모델별 TCO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7000~8000만원대인 반면 수입차는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비·정비비·보험료·자동차세 등을 종합한 모델별 1년 유지비는 그랜저 365만원, G80 394만원, A6 519만원, 5시리즈 498만원, E클래스 505만원 등이다. 유류비는 일반유 사용 기준으로 연간 1만㎞ 주행을 가정했다. 일반유 가격은 이달 셋째 주 서울 지역 평균가인 ℓ당 1697.2원을 적용했다. 정비비는 모델별로 엔진오일, 에어필터,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교체 등 최소한의 경정비 비용만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반영했다.
수입차는 5년간의 품질 보증 기간이 만료된 이후가 문제로 꼽힌다. 수입차 부품 가격과 공임비는 국산차의 2~3배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수입차의 경우 품질 보증 기간에는 무상으로 수리·정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유지비 부담이 없지만, 보증 기간이 끝난 뒤에는 ‘복불복’이다. 예를 들어 변속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국산차는 신품 교체 비용으로 200만~300만원 안팎이 드는 반면, 수입차는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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