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MBK·블랙록서 1.2조원 투자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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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이 최대 1조2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에 짓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기아로부터 총 2조원 차입도 확정했다.
지난해부터 투자 유치를 시작한 SK온은 이번까지 총 4조4400억원을 조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현대자동차와 기아로부터 총 2조원을 차입하는 것에 대한 채무 보증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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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서 2조원 차입
▶마켓인사이트 5월 24일 오후 4시 17분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이 최대 1조2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에 짓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기아로부터 총 2조원 차입도 확정했다. SK온은 이번 자금 조달로 재무 부담 우려를 덜고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SK온 투자 유치 및 차입 계약 보증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SK온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카타르투자청(QIA) 등으로 구성된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한도로 투자받을 예정이다. 각 투자기관은 전날까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 결정을 마쳤다. SK온의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 이전 기준으로 22조원으로 평가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 SNB캐피탈도 최대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를 SK온에 투자한다. 이번 계약은 상장 전 지분(프리IPO) 투자 성격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말까지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투자 유치를 시작한 SK온은 이번까지 총 4조4400억원을 조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현대자동차와 기아로부터 총 2조원을 차입하는 것에 대한 채무 보증도 공시했다. 현대자동차가 1조2000억원, 기아가 800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이 자금은 SK온과 현대차그룹이 함께 추진하는 북미 합작법인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양사는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자금을, 현대차는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빈난새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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