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CEO “한국서 선택받으면 글로벌 후광효과, 고급화 전략 거점 삼은 이유”
“K팝, K드라마, K푸드까지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후광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한국을 푸조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거점으로 삼은 이유입니다.”
한국을 찾은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24일 ‘뉴 푸조 408′을 인도·아시아태평양(IPA) 지역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푸조는 이날 서울에서 ‘푸조 브랜드 데이’를 열고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점이 결합된 크로스오버(CUV) 스타일의 ‘뉴 푸조 408′을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푸조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 계열 브랜드로 올 1~4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든 417대에 그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푸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형차급인 뉴 푸조408을 4000만원대에 출시해 한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뉴 푸조 408은 1.2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31마력을 낸다. 알뤼르 모델이 4290만원, GT 모델이 4690만원이다.
푸조는 이날 전동화 비전을 담은 ‘인셉션 콘셉트’(전시용 디자인차)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운전대 대신 직사각형 모양의 모듈로 차량을 제어한다. 푸조는 2025년까지 모든 자동차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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