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례 강의에 빠질순 없지"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5.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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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출신 정의선, 연대 깜짝방문
정의선 리더십 분석한 강의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참관
"학생들 이해도 높아 놀라워"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 경영대 강의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셋째)과 이무원 연세대 교수(앞줄 맨 오른쪽) 등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세상이 더 평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11일 서울 연세대 경영대에서 열린 이무원 교수의 '조직학습: 기회와 함정' 강의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깜짝 방문했다. 이날 수업은 정 회장의 비전·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연구인 '현대차그룹: 패스트 폴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사례의 주인공인 정 회장이 직접 강의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과 수업을 참관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혁신 전략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과 다양한 평가·분석을 귀담아 들었다. 이후 정 회장은 소감을 통해 "학생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랍고 고맙다"며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가진 자질과 능력을 잘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과 관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패스트 폴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는 산업 경계를 허물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는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의 리더십을 경영학적 관점에서 심층 연구한 저작물이다. 작년 말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케이스센터에 공식 등재되기도 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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