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200호 57년간 변혁의 길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5. 24. 17:06
200번의 계절을 담기까지 57년이 걸렸다. 1966년 첫 호를 펴낸 한국의 대표적인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이 57년 만에 2023년 여름호로 200호를 발간했다. 권위주의 정권 시기 1980년 폐간과 1985년 출판사 등록 취소를 겪고 1988년 복간되는 우여곡절 끝에 거둔 성과다. 민족문학론, 리얼리즘론 등 문예 담론을 이끌며 1990년대 한국 문학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24일 창비 서교사옥에서 이남주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은 200호를 쌓아 올린 비결에 대해 "비현실적인 이상에 자족하지 않고 그렇다고 현실을 추수하지도 않으면서 변혁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창비 담론의 핵심"이라고 했다. 진보 정치계 원로인 백낙청 명예편집인이 주도하는 잡지답게 경쟁지와 달리 정치 비평과 문학 비평을 함께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200호는 특집 대담 '새로운 25년을 향하여'와 논단 '대전환의 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등 특집 원고를 수록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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