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령관 "中, 대화를 '협상 카드'로 내걸어"…소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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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평화를 위해서는 군사적 대화가 필수적이지만, 중국은 '대화'를 협상 카드로 내걸고 있다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우려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중관계전국위원회(NCUSCR) 행사에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의사소통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중국 군측과 대화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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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중간 평화를 위해서는 군사적 대화가 필수적이지만, 중국은 '대화'를 협상 카드로 내걸고 있다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우려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중관계전국위원회(NCUSCR) 행사에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의사소통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중국 군측과 대화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위험을 완화하며 계산 착오를 피하려면 두 군 사이에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개적이고 솔직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협상 카드로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중간 분쟁 위험의 대가는 막대하다면서 자신이 중국측과 만나 솔직하고 열린 토론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중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그는 현재의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바꾸고 제거하기 위해 국가 권력의 모든 형태를 의도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규칙 기반 질서는 거의 80년 동안 세계 모든 국가에 이득을 줬지만, 시 주석은 이를 중국 공산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다른 모든 국가를 희생시키는 규칙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청석에 있던 인중량 중국 사령관은 "오늘은 각 사안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기에는 적절한 자리가 아닌 것 같아 다음에 다시 논의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면서도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역내 안정을 증진하는 것을 책임으로 여겨왔다.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안보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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